[뉴스초점] 푸틴 24년 만에 방북…'군사협력 강화' 주목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늘 저녁 평양에 도착해 1박 2일간의 방북 일정에 들어갑니다.
러시아는 북한과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한반도 안보지형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 국제전략연구실장 전화로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실장님 나와계십니까?
푸틴 대통령 방북,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입니다. 지난해 9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이후 9개월 만에 답방이 성사된 건데요. 최근 들어서 북한과 러시아가 급격하게 가까워지는 느낌인데,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푸틴 대통령에게 어떤 환영 행사와 의전이 준비됐을지 관심입니다. 북한은 14년 만에 북한을 찾은 시진핑 주석에게 이례적으로 두 번의 환영 행사를 열어주기도 했었죠. 푸틴 대통령에게 역대 최고 수준의 의전이 이뤄질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어떤 약속을 할 것이냐, 이 부분이 가장 주목됩니다. 특히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하는 등 북러 관계를 격상시킬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이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이 북한과 "서방의 통제를 받지 않는 무역 및 상호 결제체계를 발전시키고 일방적인 비합법적 제한조치들을 공동으로 반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건 국제사회의 제재를 벗어날 수 있도록 자체적인 무역, 결제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뜻일까요?
24년 만에 푸틴이 평양을 방문하게 된 만큼 추가로 또 어떤 선물 보따리를 주고받게 될지도 궁금합니다. 지난해 포탄 부족에 시달리는 러시아에 북한이 대규모 지원을 하기도 했던 만큼, 깜짝 선물을 안고 갈 가능성도 있는 것 아닙니까?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북한에 군사 물품 지원을 요청하고, 북한은 식량과 군사기술을 이전받을 거'란 전망을 내놨는데요?
러시아와 북한은 더 밀착할 걸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러시아를 향해 "선을 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거든요. 한반도 안보에 영향을 줄 선은 어느 지점에 있다고 봐야 할까요?
푸틴 대통령이 방북하는 오늘 서울에서는 한중 간 외교 안보 대회가 열립니다. 공교롭게도 중국과 러시아가 동시에 한반도에 모이는 셈이 됐는데, 외교적으로 셈법이 복잡하게 돌아가는 것 같아요?
북한과 러시아가 이익을 기반으로 해서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밀착한다면 결국 한반도 긴장감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 아닙니까? 푸틴 방북 이후 한반도 안보 지형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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